우선 두서없이 적은 글이라, 정리가 잘 안된 글입니다(마음이 답답해서 막 적은 글들입니다)
공고를 나와서 중소기업 6개월 다니다가, 거의 바로 2년간 다른 회사 다니다가 퇴사한 후, 2년 넘게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앞에 2년간 다닌 회사에서 산업기능요원(병무청에서 지정한 업체에서 근무 시 병역으로 인정해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을 하다가 더는 심적으로 다니기 어려워서 그만두고, 남은 복무는 사회 복무를 했습니다. 복무가 완전히 끝난지는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현재는 사이버 대학교 4학년으로 영상 기획 및 제작 쪽을 배우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라도 괜찮으니 영상 편집자 일을 구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저 스스로 선택을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선택한 길을 잘 걷지 못한 느낌이 많이 큽니다.
앞서 공고를 나와서 현장 일을 해보니, 다치기 쉬운 환경들이 무수히 많았고, 남을 향한 폭언을 많이 들어서 해당 업체로 다니기가 정말 싫었습니다. (저 스스로 일하면서 잘 다치기도 해서 그만둔 이유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영상 제작을 하는 것이 즐거워서 사이버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막상 돌이켜보니 집에서 누워서 휴대폰만 보면서 지낸 시간이 태반이었습니다. 마음과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같이 지내는 어머니 눈치를 언제부터 인가 계속 보게 되었고, 아르바이트나 외주 작업 등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남을 향한 의심이나 불신이 크고, 자신을 향한 무기력과 실망감이 큽니다.
회사에 다닌 적도 있고, 사회복무를 하고, 복무를 마친 뒤에는 짧게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직장이나 아르바이트에서 새 사람들을 만나기가 무서워졌습니다.
앞서 공업 업체를 다니면서 저와 남을 향해 폭언이나 안전에 불감한 행동들을 자주 보여주시지 않나,
사회복무에서 복무지의 담당자는 저 말고 같이 일하는 분들을 향한 비하 발언을 자주 하지 않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곳의 점장은 저에 대해 좋게 봐주셨지만 저와의 전화 통화 중에 남 욕을 많이 하지 않나,
더는 역이고 싶지 않은 분들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그분들의 좋은 점들도 많은데, 부정적인 것만 바라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일 싫은 점은, 제가 아직도 생생하게 그때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기억하며 그걸로 힘들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의 안 좋은 면만 바라본 것 같은 자신이 싫었고, 2년 넘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거 같은 자신이 한심해 보였습니다.
얼마 전엔 예비군 1년 차라 훈련받으러 갔는데, 대부분 예비군 3~4년 차이고, 직장도 가지고 마음에 여유도 비교적 많아 보여서, 자신한테 위축이 많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편집자 사이트를 통해 외주 일을 알아보고 있는데, 저 스스로가 무엇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함에도 의욕이 하나도 안 나서 진행이 잘 안되네요….힘들어서 글 올립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데굴데굴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데굴데굴님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동안 일과 사람 관계 속에서 많이 지쳐온 상태처럼 느껴졌어요. 회사, 사회복무, 아르바이트를 거치며 상처가 되는 말이나 불편한 환경을 반복해서 경험하다 보니, 새로운 사람이나 일터를 마주하는 것이 두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2년이라는 시간 사이버대학교에서 영상 기획과 제작을 배우고 있었고, 지금도 외주 일을 알아보며 다시 움직이려고 하고 계시잖아요. 완전히 멈춰 있었던 시간이라고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은 “빨리 뭐라도 해야 한다”는 압박보다, 영상 편집과 관련된 작은 작업 하나부터 천천히 이어가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움직임이 다시 의욕을 만들어주기도 하니까요.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면 마음하나 심층상담을 통해 그동안의 상처와 무기력감을 차분히 이야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데굴데굴님이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고, 다시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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